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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토트넘 임대 중인데 '시즌 아웃'…이제 '완전 영입' 고민만 남았다

토트넘이 임대로 영입한 공격수 티모 베르너(27)가 남은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햄스트링 부상 여파 탓이다. 6개월 단기 임대 신분이라 이제 토트넘과 동행은 막을 내리게 됐다. 토트넘 구단이 ‘완전 영입’ 옵션 실행 여부를 결정하는 일만 남았다.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일(한국시간) 구단 채널과 인터뷰를 통해 베르너의 시즌 아웃 소식을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르너의 햄스트링 부상은 지난 아스널전에서 발생한 몇 가지 문제 중 하나”라며 “시즌이 2주 반 정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그 안에는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르너뿐만 아니라 수비수 벤 데이비스 역시 종아리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이로써 베르너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치른 반시즌 임대 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원소속팀이 라이프치히(독일)인 베르너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한 상태다. 토트넘 이적 후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경기(선발 10경기)에 출전해 2골·3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최전방에 포진할 경우엔 손흥민이 뛰던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이제 베르너의 거취를 두고 토트넘이 고심할 때가 왔다. 임대 계약 안에는 토트넘이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은 이달 안에 베르너의 완전 영입 옵션 실행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그 금액은 1600만 유로(약 236억원)”라고 전했다. 만약 토트넘이 베르너와 동행을 이어가기로 결정만 한다면, 1600만 유로의 이적료를 라이프치히 구단에 지불하면 된다. 그러면 곧바로 베르너와 계약 협상에 나설 수 있다. 1600만 유로의 이적료는 이미 토트넘과 라이프치히 구단이 합의한 이적료라 구단 간 협상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베르너의 현재 시장가치는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1700만 유로(약 251억원)다. 반대로 토트넘이 베르너의 영입을 포기하면, 베르너는 토트넘과 임대 계약을 마치고 다시 원소속 구단인 라이프치히로 돌아가게 된다.물론 토트넘이 영입을 원하더라도 베르너가 거절하면 협상은 결렬된다. 이 경우 베르너는 라이프치히로 돌아가 새 시즌을 준비하거나, 토트넘이 아닌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추진하게 된다. 라이프치히와 계약은 2026년 6월까지다. 다만 베르너가 지난 시즌 전반기 라이프치히에서 리그 단 8경기(선발 2경기) 출전에 그칠 만큼 전력 외로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토트넘이 완전 영입 의지만 보인다면 동행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앞서 영국 풋볼트랜스퍼스는 이번 시즌 토트넘의 이적생들을 평가하면서 베르너는 B등급을 줬다. 미키 판더펜과 굴리엘모 비카리오, 데스티니 우도기가 A등급을 받았고 베르너는 페드로 포로, 애슐리 필립스와 함께 B등급으로 묶였다. 매체는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한 뒤 깜짝 놀랄 만한 활약을 보여줬다. 마무리 능력은 여전히 부족하지만 팀 합류 직후 중요한 선수임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올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꾸준히 새 공격수 영입설이 돌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05.02 18:48
메이저리그

SK 출신 핀토, '워커 유탄' 맞았다…ERA 10.97, DFA 처리

프로야구 출신 리카르도 핀토(30·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워커 유탄'을 맞았다.필라델피아 구단은 29일(한국시간) 부상자명단(IL)에 있던 타이후안 워커를 콜업하면서 핀토를 양도지명(DFA·designated for assignment)으로 처리했다. 워커는 어깨 통증 문제로 3월 말 IL에 올라 한 달 가까이 재활 치료에 전념했다. 빅리그 복귀가 이뤄지면서 로스터 정리가 필요했고 핀토가 기회를 잃었다.핀토는 올 시즌 빅리그 6경기에 불펜 등판, 1세이브 평균자책점(ERA) 10.97을 기록했다. 10과 3분의 2이닝 19피안타 14실점. 시즌 첫 등판인 지난 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4이닝 5피안타 3실점하며 '행운의 세이브'를 기록했는데 이후 부진했다. 시즌 피안타율이 0.373,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2.25로 높았다. 핀토는 2020년 KBO리그 SK 와이번스 소속으로 30경기 등판, 6승 15패 평균자책점 6.17을 기록했다. 시즌 뒤 재계약이 불발된 그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계약하며 빅리그 복귀를 추진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에선 뜻을 이루지 못했고 지난 2월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MLB) 마운드를 다시 밟았다. 핀토의 MLB 통산(3년) 성적은 33경기 1승 2패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9.07이다. 그의 빈자리를 채울 워커는 지난해 15승(6패)을 따낸 팀의 주축 선발 투수 중 하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9 09:45
해외축구

토트넘과 결별 확실해졌다…‘친정팀’ 러브콜 속 이미 계약 논의까지

토트넘과 미드필더 지오바니 로 셀소(28)의 결별이 기정사실이 된 분위기다. 토트넘에선 이미 전력 외로 밀린 가운데, 친정팀 레알 베티스의 강력한 러브콜 속 이미 접촉까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양 구단과 선수까지 이적에 무게를 두고 있는 만큼 5년 동행에도 마침표가 찍힐 전망이다.23일(한국시간) 스페인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레알 베티스는 올여름 로 셀소의 영입을 추진 중이고, 로 셀소 역시 친정팀 복귀를 바라고 있다. 이미 레알 베티스 구단과 선수 측이 복귀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고, 레알 베티스는 로 셀소 영입을 위해 이적 자금 계획 등까지 세운 상황이다.여러 정황이 로 셀소의 레알 베티스 이적을 가리키고 있다. 우선 레알 베티스 구단은 중동 이적설이 돌고 있는 나빌 페키르의 이적 공백을 로 셀소가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영입 1순위로 낙점했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데다 2018~19시즌 레알 베티스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던 경험도 있기 때문이다. 이미 베키르의 이적료로 추정되는 1500만 유로(약 221억원)를 로 셀소 영입에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토트넘 역시도 로 셀소의 결별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올 시즌 로 셀소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 기회를 받은 건 단 4경기였다. EPL 출전 시간은 466분에 불과하다. 사실상 주전과는 거리가 먼 자원이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뿐만이 아니다. 지난 시즌엔 비야레알로 임대로 떠나는 등 토트넘 이적 첫 시즌을 제외하고 EPL 1000분 이상을 소화한 적이 없다.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이라 이적료 수익을 조금이라도 얻으려면 올여름 이적이 불가피하다. 무엇보다 로 셀소 역시 토트넘 잔류보다 올여름 이적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토트넘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채 전성기의 나이에 접어든 만큼, 이제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마침 자신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레알 베티스는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시간 주전으로 활약했던 친정팀이기도 하다.현지 매체 더 보이 홋스퍼는 “이번 이적설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로 셀소 역시 친정팀 레알 베티스로 복귀하고 싶어 한다는 점이다. 레알 베티스 이적을 추진하는 데 가장 큰 동력이 될 수 있는 대목”이라며 “레알 베티스와 토트넘이 합리적인 선에서 이적료 협상을 이뤄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현재 로 셀소의 시장가치는 1600만 유로(약 236억원·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로 책정돼 있다.아르헨티나 로사리오 센트랄 유스 출신인 그는 파리 생제르맹(PSG), 레알 베티스를 거쳐 지난 2019~20시즌부터 토트넘에서 뛰고 있다. 레알 베티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는 임대료 포함 4800만 유로(약 706억원)였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도 활약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2019·2021 코파아메리카 등에도 출전했다.김명석 기자 2024.04.24 05:26
해외축구

지단, 뮌헨 부임 요구조건 떴다…'옛 제자' 맨유 선수 2명 영입

바이에른 뮌헨 새 사령탑으로 지네딘 지단(프랑스) 감독 부임설이 꾸준히 돌고 있는 가운데, 지단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 부임 조건으로 ‘옛 제자’들의 영입을 요구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공교롭게도 레알 마드리드 시절 지단 감독의 제자들은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다.22일(한국시간) 스페인 엘골디히탈 등에 따르면 지단 감독은 토마스 투헬 감독의 뒤를 이을 바이에른 뮌헨 차기 사령탑 후보 중 한 명이다.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의 바이에른 뮌헨 복귀설이 돌았으나 최근 독일축구협회와 재계약을 맺으면서 불발됐고, 사비 알론소 바이어 레버쿠젠 감독도 잔류를 선언한 상황이다.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3년째 휴식을 취하고 있는 지단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 차기 사령탑으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지단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감독으로 부임하는 조건으로 현재 맨유 소속인 수비수 라파엘 바란과 미드필더 카세미루 영입을 요구했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 둘 모두 레알 마드리드 시절 지단 감독의 중용을 받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 대업을 함께 이뤘던 제자들이기도 하다.매체는 “바란과 카세미루는 지단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부임 조건으로 영입을 요구한 선수들이다. 이들은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완전히 적응하지 못했다. 지단 감독의 바이에른 뮌헨 감독 부임설과 함께 이적설도 뜨거워지고 있다. 바란과 카세미루는 다시 우승 타이틀을 원하고 있고, 지단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을 선택할 것”이라고 했다. 수비수인 바란은 오는 6월 맨유와 계약이 만료되고, 카세미루는 2년 더 맨유와 계약이 남아 있다. 만약 지단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는다면, 지단 감독과 함께 다시 한번 우승 타이틀 경쟁을 펼치기 위해 기꺼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할 거라는 게 현지 설명이다.다만 현지 전망대로 지단 감독의 부임과 맞물려 수비수 바란이 합류하면 김민재 입장에선 썩 긍정적인 상황은 아니다. 이미 에릭 다이어, 마테이스 더리흐트에 밀려 3순위로 밀린 가운데, 바란이 합류하면 주전 도약의 길은 더욱 험난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단 감독이 영입을 요청할 정도라면 바란을 중심으로 새롭게 수비진이 개편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그래도 김민재는 투헬 감독이 물러난 뒤 새로운 감독이 부임하면, 다시 경쟁을 펼쳐 주전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다. 감독이나 구단 차원에서 방출을 추진하지 않는 한 팀에 잔류해 바이에른 뮌헨 주전 수비수 입지를 되찾겠다는 의지가 분명하다. 김민재가 올여름 이적을 추진하기보다 경쟁을 이어갈 계획이라는 현지 보도가 꾸준히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김명석 기자 2024.04.22 15:48
해외축구

계약 남았는데 '방출 초강수' 두나…최악의 결별 예고된 토트넘·은돔벨레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악의 영입으로 첫 손에 꼽히는 탕기 은돔벨레(28·갈라타사라이)가 결국 불명예 방출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토트넘과 계약 기간은 내년 6월까지로 아직 1년 더 남아 있지만, 보상금을 주고라도 무의미한 동행을 마칠 거라는 예상이다.2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부트룸에 따르면 더 뷰 프롬 더 레인의 제임스 모우 기자는 “토트넘은 은돔벨레를 오는 8월 28일 정도에 방출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갈라타사라이 임대를 마치고 토트넘으로 복귀한 뒤 어떻게든 다른 구단 이적을 추진하겠지만, 행선지를 쉽게 찾지 못한 채 결국 계약 해지를 통한 방출 결말로 이어질 거란 예측이다.은돔벨레는 오랫동안 토트넘의 ‘방출 대상’ 1순위에 올라 있지만, 어느 구단도 선뜻 완전 영입은 원하지 않고 있다. 부진한 경기력뿐만 아니라 훈련장이나 경기장 등에서의 태도 문제가 늘 반복됐기 때문이다. 친정팀 올림피크 리옹(프랑스), 나폴리(이탈리아) 임대를 거치고도 번번이 임대 기간이 끝나자 토트넘으로 복귀한 배경이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제는 임대로라도 새로운 팀을 찾는 것도 어려워졌다. 갈라타사라이 임대 이적 역시도 지난해 9월 4일에야 가까스로 진행됐다. 갈라타사라이 임대마저 이뤄지지 못했다면, 토트넘과 은돔벨레는 꼼짝없이 불편한 동행을 이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임대 이적 후 눈에 띄는 활약이라도 보여준 것도 아니었다. 은돔벨레는 최근엔 소속팀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에도 점차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시즌 리그 출전 기록은 19경기지만 선발은 단 4경기, 출전 시간은 454분이다. 커리어가 뚜렷하게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으니, 임대 계약을 마치고 토트넘으로 돌아오더라도 차기 행선지를 찾기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나올 수밖에 없다. 결국 토트넘이 남은 계약에 대한 보상금을 지불하고라도 계약을 해지할 거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이미 아스널의 경우 윌리안이나 메수트 외질,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등을 계약이 끝나기 전에 방출한 바 있는데, 토트넘 역시 은돔벨레를 계약 기간이 만료되기 전 방출할 거라는 게 현지 설명이다.더부트룸은 “은돔벨레는 올여름 프리시즌을 위해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미 그의 커리어는 바닥을 치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에도 그를 이적시키고 싶어 할 것”이라며 “이렇게까지 된 건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은돔벨레는 아직도 토트넘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선수이자 재능 역시도 토트넘 최고 선수 중 한 명이지만, 은돔벨레는 최상의 컨디션을 찾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지 않고 늘 실망감만을 안겨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미드필더인 은돔벨레는 지난 2019년 7월 무려 6200만 유로(약 912억원·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의 이적료를 통해 올림피크 리옹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은돔벨레 영입을 위해 토트넘이 들인 이적료는 여전히 토트넘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로 남아 있다. 그러나 은돔벨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3경기(선발 28경기)에 출전한 2020~21시즌을 제외하고 늘 전력 외로 평가받았다. 카폴로지에 따르면 은돔벨레와 토트넘의 계약에 포함된 주급은 무려 20만 파운드(약 3억 5000만원)다. 손흥민(19만 파운드·약 3억 3000만원)보다 더 많은 액수다.김명석 기자 2024.04.22 05:41
프로축구

‘구금 끝’ 손준호, 아마추어 K5리그로 먼저 복귀할까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손준호(32)가 K5리그를 통해 복귀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리그 선수 등록 기간이 마감된 터라, 이 기간을 활용해 그라운드 복귀 절차를 밟으려는 시도로 풀이된다.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손준호는 K5리그 클럽인 건융FC 입단을 추진하고 있다. K5리그는 대한축구협회(KFA)가 주관하는 세미프로리그 K3, K4 아래 단계에 있는 아마추어 리그다. 동시에 아마추어 리그 중 가장 높은 단계이기도 하다.손준호는 지난달 25일 한국에 입국, 약 10개월에 달하는 중국 구금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에서 귀국하려다 공안으로부터 연행됐고, 형사 구류돼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았다. 당시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라는 혐의를 적용받아 승부 조작 또는 이적 과정 중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이 언급됐지만, 손준호 측은 이를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 형사 구류 이후로는 구속 수사로 전환, 길고 긴 구금 생활이 이어졌다. 그간 외교부를 통해 손준호의 몸 상태만 전해졌을 뿐, 그의 행방에 먹구름이 끼기도 했다.하지만 마침내 구금 생활을 마친 뒤, 한국 땅을 밟았다. 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무사히 돌아와 가족들과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라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손준호의 선수 생활 연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렸는데, 에이전시에 따르면 그는 꾸준히 몸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K리그 선수 등록 기간이 끝난 터라, 국내 프로 무대 복귀 후 출전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이번 K5리그 복귀 시도는, 비는 기간 동안 몸 상태를 끌어올리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손준호는 종전 소속팀인 산둥 타이산(중국)과의 계약이 해지된 상태로, 계약 관련해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손준호의 혐의 내용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이적 확정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KFA는 손준호의 K5 등록에 결격사유 등 걸림돌이 있는지 확인 전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우중 기자 2024.04.14 15:26
산업

한미그룹 임종윤·종훈 형제 분쟁 이겼지만...상속세·주주 설득 과제 산적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한 임종윤·종훈 형제와 관련해 ‘상처뿐인 영광’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상속세 납부’의 해결책을 여전히 찾지 못했고, 표결에서 힘을 실어줬던 소액주주마저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어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그룹 오너가가 이달 말 상속세 납부 마감 기일을 앞두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0년 고 임성기 선대회장이 남긴 유산에 대한 상속세는 5400억원에 달한다. 연부연납을 통해서 납부하고 있지만 여전히 2000억원대의 상속세가 남아있다. 한미그룹의 모녀인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은 상속세 재원 마련 등을 위해 OCI와 통합을 추진하기도 했다. 임종윤·종훈 형제의 반발로 무산됐지만 상속세 납부는 여전히 한미그룹 오너가에게 최우선 과제다.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를 장악하며 경영 일선에 복귀한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은 지분 매각 없이 상속세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는 지난 3월 기자회견을 통해 “상속세 납부가 부담돼 회사에 영향을 끼칠 정도라면 회사를 운영하면 안 된다는 게 제 생각”이라며 “(상속세 마련을 위해) 지분 매각 의사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상속세 재원 마련과 관련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임종윤 사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모두 주택담보대출로 잡혀있어 지분을 매각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에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형제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회사 매각과 관련한 루머가 끊이지 않고 있다.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KKR과 손을 잡았다는 얘기도 나온다. 다만 지분을 매각하더라도 본인들이 약속한 공약 때문에 ‘경영권 매각’이라는 표현은 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그룹의 매각은 어제오늘 이슈가 아니다. 해외 사모펀드들이 호시탐탐 한미그룹을 노렸고, 송영숙 회장에게 지분 가치의 2배 이상 가격을 제시하며 경영권 매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경영권 분쟁의 ‘키맨’이었던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임 사장의 사촌들을 설득하는 과정에서도 지분 매각을 적극 활용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를 통해 지분 가치를 최대치로 끌어올려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는 얘기가 나돌았다”고 했다. 여기에 한미사이언스 지분 12.15%를 보유한 신동국 회장은 한미약품의 사내이사 자리도 보장받았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서 이같은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올라왔고, 4월 예정인 한미약품 이사회를 통해 최종 가결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임종윤 사장이 공언한 것과 달리 한미사이언스의 주가가 계속해서 떨어지자 주주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 일부 소액주주들은 임 사장에게 소액주주 간담회를 요청한 상황이다. 소액주주 100여명이 ‘상속세 및 주식담보대출 해결책’과 ‘꾸준한 지분 매입' 약속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주주환원에 대한 요구에 지난 4일 이사회를 통해 의결한 자사주 156만5390주(550억원 규모)를 소각했다고 11일 밝혔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최근 이사회에서 화합과 협력을 토대로 새로운 한미를 향해 도약하자는 대승적 결단을 내린 만큼 주주들과 함께하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12 07:00
메이저리그

미국서 11개팀 전전→5년 만의 일본 복귀 추진, 日 4번 타자 "후회 없는 도전이었다"

일본 야구 대표팀 4번 타자 출신의 쓰쓰고 요시토모(31)가 고난의 연속이었던 미국 무대 도전을 접고 일본 프로야구(NPB) 복귀 초읽기에 돌입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 쓰쓰고가 국내 복귀를 결단했다"고 전했다. 쓰쓰고는 2020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1200만 달러(162억원)에 계약, 미국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탬파베이-LA 다저스-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세 차례나 방출의 설움을 겪었다. 지난해 초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지만 빅리그 복귀에 실패하자 6월 말 '옵트아웃'을 통해 계약을 파기했다.쓰쓰고는 일본 구단의 계약 제의를 뿌리치고 미국에 남아 도전을 이어갔다. 독립리그 스태튼아일랜드 페리호크스와 계약해 12경기에서 타율 0.479(39타수 14안타) 7홈런 13타점 OPS 1.429를 활약을 바탕으로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초청선수로 참가했지만 타율 0.100(10타수 1안타)의 부진으로 최근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아 계약이 해지됐다. 쓰쓰고의 빅리그 통산 성적은 182경기에서 타율 0.197 18홈런 75타점이다. 빅리그 성적은 2022년 7월에 멈춰있다. 닛칸스포츠는 "쓰쓰고가 미국 무대 5년 동안 MLB, 마이너리그, 독립리그 등 11개 구단을 옮겨 다녔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미국 무대에서) 후회는 하나도 없다. 항상 최선의 선택을 다했다. (일본 복귀를 선택한)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쓰쓰고가 3월 말 FA로 풀리자 일본 구단의 구애가 시작됐다. 닛칸스포츠는 "요미우리 자인언츠와 친정팀 요코하마가 쓰쓰고의 대리인과 물밑 접촉에 나섰다. 요미우리 구단은 복수 다년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개막 직전 MLB 통산 178홈런의 기록한 '우익수 후보' 루그네드 오도어가 2군행에 반발, 미국으로 돌아가면서 한 자리가 비어 있다. 닛칸스포츠는 "쓰쓰고의 일본행은 요미우리의 전력 보강 포인트와 맞아떨어진다"고 전했다. 쓰쓰고는 일본 프로야구(NPB) 홈런왕이자 대표팀 4번 타자 출신이다. NPB 10시즌 통산 968경기에서 타율 0.285 205홈런 613타점을 기록했다. 2014년부터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렸다. 2015 프리미어12,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뽑혔다. 닛칸스포츠는 "쓰쓰고가 일본 무대 적응에 따로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며 "(요미우리와 요코하마가 속한) 센트럴리그라면 더더욱 그렇다"고 전망했다. 쓰쓰고는 조만간 귀국해 최종 협상을 벌일 것으로 전해진다. 이형석 기자 2024.04.07 18:07
해외축구

'원톱 SON' 존재감 이 정도, 토트넘 이적 플랜마저 바꿨다 "공격수 대신 윙어 영입 추진"

토트넘이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최전방 공격수가 아닌 측면 공격수 영입에 더 집중할 것이라는 현지 전망이 나왔다. 당초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공백을 메우기 위한 영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많았지만, 손흥민이 최전방 원톱 공격수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는 덕분이다.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30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의 여름 이적시장 플랜을 바꿨다”며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고, 수비 뒷공간을 침투하는 능력으로 상대 팀에 큰 위협을 주고 있다”며 축구 전문가 딘 존스의 발언을 인용해 실었다.보도에 따르면 존스는 랭크스 FC 팟캐스트에 출연해 “손흥민이 9번 역할로 활약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만큼 토트넘은 최전방 공격수보다 윙어 영입을 우선시할 것으로 보인다”며 “손흥민이 매우 효과적인 활약을 보여준 만큼 토트넘은 측면에 포진할 수 있는 선수를 더 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실제 토트넘의 이적시장 주 계획은 오랫동안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맡았던 케인의 이적 공백을 메울 해결사 영입이었다. 아이반 토니(브렌트포드) 산티아고 히메네스(페예노르트) 등 꾸준히 최전방 공격수 영입설이 거론됐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그런데 그동안 왼쪽 측면에 주로 배치되던 손흥민이 올 시즌 원톱으로 자리를 옮긴 뒤 맹활약을 펼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실제 손흥민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4골·8도움을 기록, 팀 내 최다 득점은 물론 최다 공격 포인트까지 쌓으며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여기에 지난 시즌 EPL 1골에 그쳤던 히샬리송도 올 시즌엔 10골을 넣으며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으니, 그동안 최전방 공격수 영입을 원하던 토트넘의 이적시장 계획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게 현지 설명이다. 손흥민과 히샬리송이 최전방 원톱 자원으로 분류되면, 최전방 공격수 대신 측면 공격을 보강해 이들을 지원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뜻이다. 올 시즌 ‘원톱 손흥민’의 존재감이 그만큼 대단했다는 뜻이기도 하다.스퍼스웹 역시도 “토트넘 구단은 최전방 공격수 영입을 추진하긴 하겠지만, 손흥민과 히샬리송을 밀어내기보다는 젊고 유망한 스트라이커 영입에만 만족할 수도 있다”며 “올여름 토트넘은 수비형 미드필더 보강과 함께 노련한 윙어 영입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한편 손흥민은 31일 오전 0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 EPL 30라운드 홈경기를 통해 리그 15호골 사냥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이달 3일 크리스털 팰리스전 1골, 10일 애스턴 빌라전 1골·2도움의 활약을 펼쳤다. 풀럼에서 잠시 침묵을 지켰지만, 이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전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뒤 소속팀으로 복귀했다.김명석 기자 2024.03.30 15:03
메이저리그

'이도류' 오타니 첫 경기는 도쿄? MLB, 2025 다저스vs컵스 개막전 일본서 개최

LA 다저스 이적 후 자국이 아닌 한국에서 데뷔전을 치렀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2025년은 도쿄로 향한다. 첫 경기가 일본이 아니었던 아쉬움은 '완전체' 복귀전으로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USA투데이 등 현지 매체들은 24일(한국시간) 밤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가 2025년 정규시즌 개막전을 일본 도쿄에서 연다"고 보도했다.다저스가 일본을 찾을 것이라는 건 이미 지난겨울부터 꾸준히 예측됐다. 다저스가 지난해 12월 오타니와 10년 7억 달러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을 맺어서다. 오타니는 당대 최고의 일본인 선수인 건 물론 메이저리그(MLB) 통틀어 최고 스타로 꼽힌다. 더군다나 다저스는 이후 일본프로야구(NPB) 최고 투수였던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투수 역대 최고액(12년 3억 2500만 달러)을 주고 영입했다. 당연히 흥행을 위해서는 일본 개막전이 열릴 법 했다.문제는 '선약'이 있었단 거다. 다저스는 이미 오타니 영입 전에 2024년 개막전을 서울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오타니 영입 후 일본 현지에서는 당연히 아쉬운 목소리가 나왔지만, 돌이킬 수 없었다. 다저스의 상대 팀이 다르빗슈 유, 마쓰이 유키가 소속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라 일본 팬들의 아쉬움은 더 컸다. MLB 사무국이 이 여론을 모를 리 없었고, 곧바로 일본 개막전 추진을 발표했다. 사무국은 서울 시리즈로 일본 내 열기도 간접 확인했다. 서울 시리즈 동안 고척스카이돔에는 오타니를 보기 위해 수많은 일본 매체들과 팬들이 방문했다. 외국인은 가입이 어려운 쿠팡플레이 시스템 상 표를 구하지 못하자 일단 서울을 찾은 일본 팬들도 현장에 나타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샌디에이고는 아니지만, 일본 시리즈 상대 매치업도 의미가 크다. 컵스 역시 일본을 대표하는 투타 스타를 보유한 구단이라서다. 과거 다르빗슈 등이 거쳐갔던 컵스는 현재 NPB 최고 타자였던 스즈키 세이야가 주전 우익수로 활약 중이다. 또 올 겨울 NPB 대표 에이스 중 한 명인 이마나가 쇼타도 영입했다. 서울 시리즈가 오타니와 다르빗슈, 마쓰이의 매치업이었다면 도쿄 시리즈는 오타니와 스즈키, 이마나가의 매치업이 꾸려진다.한 가지 더. 일본 팬들로서 의미를 둘 부분은 '이도류' 오타니의 복귀전이라는 점이다. 오타니는 다저스 이적으로 일본 전역의 관심을 끌었지만, 반쪽 짜리 데뷔전이기도 했다. 지난해 9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그는 2024년은 온전히 타자로만 출전한다. 타자로 존재감도 빼어나지만, 오타니의 진면목인 투타겸업은 서울에서 보여줄 수 없었다. 오타니는 2025년에야 투수로 복귀하는데, 그 첫 무대가 다른 곳도 아닌 자국, 일본이 될 전망이다. MLB 진출이 결정되진 않았지만,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가 MLB로 향할 시 일본 시리즈 참가 여부도 관심을 끌 법 하다. 야마모토 진출 후 NPB 최고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사사키는 구위만 고려하면 오타니, 야마모토 이상으로 꼽힌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따려면 멀었고, 구단에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동의를 받기 어려울 거란 의견도 있으나 선수 본인의 의사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 등 30개 구단은 모두 사사키 영입을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중이다. 만약 두 팀 중 한 곳으로 이적할 경우, 사사키의 MLB 데뷔전 또한 도쿄에서 이뤄질 수 있다. 일본 팬들을 위해서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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